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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융희 황제[순종] 재위 4년 만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한일 병탄이 이뤄졌다. 그리고 1926년 3월 14일 순종이 승하하였다. 당시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유림 전익서(田益西)는 수당 이덕응의 제자였는데 국장(國葬) 이후 비분강개함을 달래며 구봉산 아래 천황사 부근에 단을 모시고 일천정성(一天精誠)을 다 바쳐서 손수 제수를 지어 올리며 앙천호곡(仰天號哭)하였다. 이후 진안 지역에서 뜻을 같이 하는 순종만과 윤학동 등이 동참하면서 54명이 뜻을 모아 500여 평의 제전을 마련하였다. 1976년 3월 14일에는 순종 서거 50년을 맞아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출처 : 디지털진안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