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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지사 공민호 선생 의적비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43-1-29호 소재지: 경남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284 이 의적비는 공민호(孔敏鎬: 1992년 대통령표창) 선생의 공적을 기려 건립되었다. 공민호 선생은 1919년 3월 19일 합천군 삼가읍(三嘉邑) 장터에서 정방직(鄭邦直)·정각규(鄭恪圭) 등이 주도한 독립만세 시위운동에 참가하여, 장터에 모인 많은 시위군중과 함께 큰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면서 시위를 벌이다가 일경에 피체되었다. 이해 4월 23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형을 언도받고 항소하여 5월 1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기각되어 다시 상고하였으나 6월 12일 고등법원에서도 기각,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선생의 부친은 1919. 3. 23. 합천군 쌍백면 독립만세운동 중 선두에 서서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군경의 무차별 사격으로 현장에서 순국한 공재규(孔在奎: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옹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