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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유적지 지나가는 길손이여 이 글월에 걸음을 멈추시라. 젊어선 조국과 겨레를 위해 몸을 던져 기미독립운동의 함성이 전국으로 확산될 때 화정면(당시 상정면) 이곳에서 1919년 3월 20일 밤 9시 조균구 주도하에 삼정자 밑을 거점으로 하여 수십먕이 합세하여 면사무소를 습격하는 등 만세를 부르다가 왜경으로 인해 조균구 조두환 김구현 조균수 김응현 박용주 심상렬 등이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과 재판에서 동년 6월 21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각각 8개월의 실형을 받고 모두 대구형무소로 이송되어 옥고를 치르고 또 수 많은 애국의사들이 불구의 몸으로 계시다가 세상을 떠난분이 많았으나 파악하기 어렵고 현재 실형을 받은 7명중 조균구 김구현 조균수 김응현 의사의 산소는 왜경으로 인하여 공개되지 못하고 향내를 쓸쓸히 잠들고 계시나 그외 박용주 조두환 심상렬 의사는 현재까지 무덤도 실묘되었고 후손들 약시 행방이 두절 상태이다. 이제야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고 국가에서 지사로서의 인정을 받고 있으나 그 유적지마져 허물어지고 흔적마져 없어지니 후손들로서 이대로 볼수가 없었다. 원래 이 자리에 수 백년 되는 느티나무 세 그루가 있었는데 이름하여 삼정자라고하고 고목으로 모두 고사하자 한 그루는 마을에서 다시 심어 현존하고 있고 이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2002년 1월 동회석상에서 석강 하기재가 발의하여 행정지원으로 느티나무 두 그루를 심어 삼정자의 형태를 갖추고 그 일대를 덕교소공원을 조성하고 팔각정을 세워 덕원정이라 이름하고 내력을 돌에 새겨 오래토록 후세들의 정신과 산 교육장으로 삼고자 그 향적을 길이 만세에 전함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