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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 예순 여덟 돌 이 날을 가려 선생의 넋이 어린 금오산 자락에 높이 새겨 부르노니 세기를 앞지르는 밝은 눈으로 백성을 걱정하고 삼천리를 휘덮는 매운 뜻으로 원수와 싸웠다 겨레의 선각자요 선비의 본보기니 광복 투쟁의 등불이요 민족 정기의 수호자다 그 높은 뜻 금오산에 솟구치고 그 장한 길 낙동강에 굽이쳐 길이길이 이 땅에 푸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