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page


186page

1991년 8월 15일 문학박사 모산 청송 심재완 짓 서예가 포산 영순 태한명 쓰며 비표제자 일중 안동 김충현 쓰다 깡아리(항일투사 한중석 선생의 추모시) 우리가 너네보다 장하더라 그 마음 하나로 먼 짓 길 걸었것다. 왕검의 자손 그 자존 자랑으로 자갈 길 걸었것다. 뚝심만 믿고 총칼 틈서리 흙탕길 걸었것다. 놈들이 일이라면 일마다 비탈밭 가며 지뢰밭길 걸었것다. 역사가 36에 마침표를 찍던 날 한디 한숨 비로소 쉬었것다. 검솔 여영택 69살에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