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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아 부인동포라 우리가 함께 여자 몸으로 규문에 처하와 삼종지의에 간섭할 일 오래동안 없아오나 나라 위하는 마음과 백성된 도리에나 어찌 남녀가 다르리요. 듣사오니 국채를 갚으려고 이천만 동포들이 석달간 연초를 아니 먹고 대전을 구취한다 하오니 족히 사람으로 흥감케 할지요 앞날에 아름다움이라. 그러하오니 부인을 논외로 한다니 대저 여자는 백성이 아니며 화육 중 일물이 아니오. 본인 등은 여자의 소치로 일신 소존이 다만 패물 등속이라. 태산이 흙덩이를 사양치 아니하고 하해가 가는 물을 가리지 아니하기로 적음으로 큰 것을 도우나니 유지하신 부인동포들은 다소를 물구하고 혈삼 의연하와 국채를 청장하심이 천만행심. 정미 정월 십일일(1907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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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인에 대구 동상 남일동 정운갑 모 지씨 은지환 일불 두냥중 서병규 처 정씨 은장도 일개 두냥중 정운하 처 김씨 은지화 일불 한냥 구돈중 서학교 처 정씨 은지환 일불 두냥중 서석균 처 최씨 은지환 일불 한냥 오돈중 서덕균 처 리씨 은지환 일불 한냥 오둔중 은가지 삼개 김수원 처 배씨 은연화등 일개 두냥 구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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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警告) 아(我) 부인동포라. 규문(閨門) 삼종지의(三從之義) 대전(代錢) 구취(鳩聚) 화육중일물(化育中一物) 일신소존(一身所存) 물구(物拘) 혈심의연(血心義捐) 청장(淸帳) 천만(千萬)행심(幸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