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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을사 경술년간은 주권상실에서 망국으로 이어지는 일대 치욕기다. 이에 본노한 많은 지사 붓대를 창으로 바꿔쥐고 도처에서 항일투쟁을 하다가 세불리하자 재기를 위해 해외로 망명하였으니 군수 윤공 또한 그 한분이다. 공의 휘는 영집이요 자는 치삼이니 관부행명은 순의다.고종 임신3월 24일 청안 오리목마을 파평고가에서 출생하니 곧 고려문숙공 휘 관의 25대손이다. 조선조 파평군 휘 곤과 영의정 필상은 중조며 계공항 휘 견용은 낙향선조니 곧 공의 9대조다. 고조는 증동부승지 휘 시항이요 증조는 증호조참판 휘 세학이요 조는 휘 영리요 부는 휘 홍정이요 모는 안동김씨다. 자유로 총명한 공은 임학자문하에서 일찌기 문리를 통했다. 뜻이 크고 집념이 강한 공은 입신을 위해서는 서울 유학이 필요했다. 때마침 서울가는 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