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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이 나라 해방정국의 혼란기 좌익세력과의 피비린내 나는 투쟁에 목숨을 내던지고 싸운 영웅적인 반공투사가 있었으니 바로 영흥이 낳은 자랑스러운 이춘식선생이다. 고향 땅이 공산화되자 월남하여 서북청년회에 가입 반공 제일선에 뛰어들어 북한 공산당괴수 김일성을 암살하려고 사지인 평양에 잠입하였다가 구사일생 탈출하였고 다시 부산지구에 파견되어 소위 민전의장이란 공산당 거물을 암살 이어 좌익분자게는 불기소 석방 우익인사에겐 가혹한 사형등 중형을 가하는 악질 공산비밀당원인 검사를 쏘아 죽이고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자 재판장에게 의자를 집어던지며 "빨갱이 죽인것이 왜 죄가 되느냐?"고 항변한 열혈청년 그 용기 그 기개 하늘을 찌른 바 있다. 6.25전쟁이 터져 고등군법회의 결정으로 석방되자 옥고에 지친 몸 쉴새도 없이 육본정보국 북진공사 영흥파견대장(문관) 육군 4863부대 36지구대 2지대 영흥대장 미 극동 사령부 8240(KLO)부대 우일로 부대 대장으로서 적후방 교란 적요인암살 납치 우익인사구출 정보모집 보급로차단 등 눈부신 활동으로 국군과 유엔군 작전에 큰 도움을 준바 있다. 이러한 혁혁한 공로로 후일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으니 참으로 당연한 영광이면서도 오히려 그것으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바이다. 그 홍안청년 귀공자형 미남청년! 반공전선에서 그 대담무쌍한 용맹과 지칠줄 모르는 투쟁정신! 그 고운얼굴 어디에서 나왔을까? 전쟁이 끝나자 군민회장으로 크게 공헌하고 장학회이사 이사장으로서 후세 육영사업에 크게 이바지 한 바 있다. 이와같은 공적이 널리 알려저 드디어 함경남도 중앙도민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도민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도 지대한바 있다. 이에 우리 영흥군민 전체의 감사하는 뜻을 모아 투철하고 용감한 반공정신을 높이 찬양하며 이 비를 세워 우리들 멸공통일의 의지를 한층 가다듬고 후세에 길이 길이 귀감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