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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강토를 주셨으나 우리가 가멸치못하고 힘이없음을 인하여 외적의 입구가 빈번하였으니 반만년 민족의 발좌치는 갈피갈피 핏자국이요 굽이굽이 가시밭이라 돌아보면 우리는 암담한 가운데서 서광을 찾고 쇠진한 가운데서 소생하면서 오늘에 이르는 동안 수많은 순국선열의 거룩한 희생이 깃들였으니 그 고마움을 뼈에 사무치게 느끼는자 몇이나 되느냐? 여기 우리고을에도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홍모에 부친 애절한 이야기가 있다. 1910년 국권을 왜적에게 빼앗긴 우리는 스스로의 무력함을 원망하면서 와신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