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page


229page

3.1독립만세궐기장
229page

당인표 선생은 건국훈장이 서훈되지 않았지만 윤종근 선생의 공훈록 등에 많이 나오고 있다. 윤종근 선생은 경기도 김포(金浦) 사람으로, 1919년 3월 28·29일에 걸쳐 김포군 월곶면 군하리(月串面郡下里) 일대의 독립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그 진행을 주도하였다. 이미 군하리에서는 장날인 3월 22일에 3백여 명의 군중이 모여 독립만세 시위를 전개하였는데, 이 때 참여했던 조강리(祖江里)의 최우석(崔禹錫)이 조남윤(趙南潤)·당인표(唐寅杓) 등과 함께 다시 독립만세시위를 계획하였다. 그들은 3월 28일 당인표의 집에 모여, 이튿날 오전 11시에 읍내에서 독립만세시위가 있으니 참여하라는 권유문 7매를 만들어 그에게 전달을 부탁하였다. 그는 각 동리를 돌며 이를 전달하고, 이 날 밤 정인교(鄭仁敎)·민창식(閔昌植) 등 수십 명의 동리사람과 함께 인근의 함반산(含飯山)에 올라가 횃불을 올리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3월 29일 계획대로 4백여 명의 시위군중이 읍내에 모이자, 그는 그들과 함께 향교와 면사무소 앞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체포되었으며, 이 해 7월 7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