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page


537page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 것이오.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自主獨立)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同胞)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 김구 〈백범일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