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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향교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셔 제사를 지내고, 지방 백성들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인천향교가 창건된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태종 6년(1506)에 인천향교를 중수했다는 기록으로 볼 때 적어도 그 이전에 이미 인천에 향교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병자호란 때 불에 타 소실되었던 것을 숙종 27년(1701)에 재건하였다. 일제강점기 부천향교로 명칭이 바뀌어 부평향교에 통합되는 시련을 겪었으나 광복 후 분리·복원 되었으며, 여러 차례 보수를 고쳐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에는 대성전·동무·서무·명륜당·동재·서재 등이 남아있다. 향교의 뒤쪽에는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가 있어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