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page


413page

연안부두는 아름답고 꿈이 있는 인천 앞바다의 크고 작은 백오십여개 섬들과 주변 해역을 이어주는 해상교통의 요지이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차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일찍이 이곳 일대는 바다였습니다. 1960년대 후반 국가 경제의 도약과 급증하는 무역량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내항 재개발을 하면서 나온 흙으로 매립 조성되었고 이후 숱한 애환과 변모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새 천년을 눈앞에 두고, 인천의 기상이 황해 푸른 물결 따라 대륙으로, 세계로 뻗어가고, 시민의 마음과 마음이 인정으로 다져지며 사랑으로 감싸주어 넓은 대해처럼 펴져나가기를 염원하면서 이 노래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노래말에도 있듯이 이곳 연안부두에 인정의 꽃이 피고 사랑의 찬가가 항상 울려퍼지기를 시민 모두와 함께 기원합니다. 1999년 9월 30일 글쓴이 나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