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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변절, 일제의 나팔수가 된 이광수와 최남선 "내가 가야마(香山)라고 씨를 창설하고 미쓰로(光郞)라고 일본적인 이름으로 개명한 동기는 황송한 말쓰이나 천황어명과 독법(읽는 법)을 같이 하는 씨명을 가지자는 것이다. 나는 깊이깊이 내 자손과 조선 민족의 장래를 고려한 끝에 이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굳음 신념에 도달한 까닭이다. 나는 천황의 신민이다. 내 자손도 천황의 신민으로 살 것이다. 이광수라는 씨명은 천황의 신민이 못 될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가 조금 더 천황의 신민답다고 하는 믿기 때문이다" - 「창씨와 나」 『매일신보』 1940.2.20. 제군! 대동아의 성전은 이름 비록 동아이지만 이는 실로 신시대 신문화의 창조운동이며 세계 역사의 개조이다. 바라건대 일본 국민으로서의 충성과 조선 남아의 의기를 바로하여 부여된 광영의 이 기회를 분발 용약하여 한사람도 빠짐없이 출진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 최남선, 「가라! 청년학도여」 『매일신보』 194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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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전쟁터로 내몬 친일 교육가 의무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라. 우리가 당면한 의무는 새로운 여명을 맞이하여 인류 역사에 위대한 사업을 건설하려는 대동아성전에 대한제국과 우리 반도 동포가 가지고 있는 의무이다. 이 임무를 수행할 절호의 기회가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 열린 것이다. - 김성수 「황민됨의 책무는 크다」 『매일신보』 1943.11.6. 싸움이란 반드시 제일선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총후에서도 굳은 각오만 있으면 제일선 부럽지 않은 활약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학교가 앞으로 여자특별연성소 지도원 양성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인 동시에 생도들도 황국여성으로서 다시없는 특전이라고 감격하고 있습니다. - 김활란 「남자에게 지지않게-황국여성으로서 사명을 완수」 『매일신보』 194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