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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침략전쟁, 조선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일제는 1931년 만주 침략에 이어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켰다. 1940년에는 구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동아시아 해방과 일제를 맹주로 한 '대동아공영권 건설을 선언했다. 곧이어 이듬해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죽음의 전쟁터로 만들었다. 일제는 중국을 전면적으로 침략하면서 자국뿐만 아니라 식민지 조선, 타이완까지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총동원체제로 재편했다. 모든 조선인을 대상으로 군대조직과 같은 동원기구를 조선 전역에 배치했다. 사상통제를 강화하여 일제의 저항을 탄압했으며 조선인의 민족정체성을 파괴하기 위한 황국신민화 정책을 추진했다. 그리고 전쟁에 필요한 재정과 물자동원과 함께 부족해진 노동력과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최소 120만 명에 이르는 조선인들을 전쟁터의 총알받이로, 군수공장의 노동자로 끌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