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page


52page

서울대학교 유지기념비 Seoul National University Monument 1975년 1월 17일 오전 9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과학관 407호 강의실에서 동숭동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 낡아 삐걱거리는 강의실이었지만 그 소리는 어쩌면 그렇게도 맑았던지! 우리는 더 이상 이곳 운동장에서 뛰지 않지만, 언젠가 더 높이 뛰도록 언제나 이곳을 생각할 것입니다. 남겨두고 온 캠퍼스에 부끄럽지 않게... 〈1975.3.24. 대학신문〉 이곳은 1946년부터 1975년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던 서울대학교 동숭동 캠퍼스 터입니다. 당시 서울대학교 동숭동 캠퍼스에는 대학본부와 문리과대학, 법과대학, 예술대학 미술부 등이 있었으며, 세느강이라 불렸던 대학천과 그 위의 미라보다리에는 캠퍼스의 아름다운 낭만과 역사가 잔잔히 흘렀습니다. 1975년 관악캠퍼스로의 이전에 따라 동숭동 캠퍼스는 현재 그 터만 남겨두고 있지만, 동숭동 캠퍼스에서의 시간들은 모두의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