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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내드린 글을 The Children's Newspaper에 출간해 주기를 바랍니다. 여기 불쌍한 민족을, 그들이 겪어왔고 당하고 있는 고통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프랭크 스코필드 스코필드 박사는 자신이 직접 본 것과 들은 것을 잊지 않으려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상세히 기록했다. 그는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어떤 힘으로도 억제할 수 없는 한국인들의 열정에 감동하여 자신이 작성한 원고를 모아 보고서를 만들고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스코필드 박사는 일제의 고문 제도와 동화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을 써서 신문사에 보냈다. 또한 세계적인 아동 잡지를 발간하던 영국의 아더 헨리 미(Arthur Henry Mee)에게 자료를 보내 한국의 3·1운동과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스코필드 박사의 책상에는 언제나 편지가 가득 쌓여 있었고, 그는 편지를 쓰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 세계의 흩어져있는 친구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 한국의 고아와 과부, 고학생 등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보내준 원조에 대해서는 그것이 아무리 소액일지라도 반드시 감사의 편지를 보내 끊임없이 관심과 원조를 베풀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