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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인생철학 ■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지배하에 처했던 시절에 자본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성장하면서 자본주의의 참정신을 배웠고, 외국땅에서 독립운동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던 서재필 박사를 비롯한 여러 선배 동지들과 접하면서 나라 사랑의 뜻을 키웠으며 귀국후 고국에서의 기업활동에서도 항상 자본주의의 참뜻을 실천에 옮겼던 문자 그대로 신상(神商)으로 존경받는 애국적 민족기업인이었다. ■ 유일한 박사는 무엇보다도 근면, 성실, 정직해야 한다는 신조를 좌우명으로 삼았다. 사생활까지도 검약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낭비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생활이 그러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해서도 사치스러운 생활은 허용하지 않았다. ■ 유일한 박사는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크리스챤으로 시작했다. 유일한은 어린 나이로 조국을 떠나 미국에 갈 때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후와 사랑에 맡기는 것을 보고 체험했다. 또한 교회에서 처음 유일한의 손을 붙들어준 사람도 침례교회 목사였고, 독실한 신앙심을 가졌던 두 자매는 언제나 유일한을 신앙적으로 이끌어 주었고 계속 기도로 도왔다. 유일한 박사의 삶도 그의 전 생애를 통해 기독교적 정신과 신앙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후일 유일한 박사의 기업정신을 논평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를 "청지기"의 정신을 실현한 사람이라고 평한다. 청지기는 소유주가 아니다. 일과 재산을 맡아서 관리할 뿐이며 누구보다도 충성스러이 노력해야 하는 일꾼이다. 맡아서 관리하는 것이 청지기의 본분이다. 유일한 박사는 바로 그런 정신으로 일관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체의 주인은 사회이고 기업가는 그들의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미래지향적 자본주의 정신이라고 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일한 박사를 아는 사람들 에게는 그것이 진리이며 인생의 궁극적인 지표가 되어야함을 쉬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