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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강의(剛毅)한 사랑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 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 한층 강의毅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雨露)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1930.10.18 매헌 윤봉길 의사가
중국 청도에서 어머니에게 쓴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