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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말소사건(The Erasing of the Japanese National Flag) 손기정 가슴의 일장기 말소사건은 다시 한 번, 전국민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우승으로부터 16일이 지난 1936년 8월 25일의 일이다. 이 사건은 동아일보 사회부 이길용기자가 사진과장 신낙균 등과 의논하여 동판 사진 중 일장기 부분을 청산가리 농액으로 말소한 뒤 석간에 게재한 것이다. 이 사건 이후, 동아일보는 무기한 간행 정지 처분을 받고 연루된 8명은 40일 동안 일본 경찰의 혹독한 고문을 받고 강제 해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