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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19일, 3.1만세 운동과 광주학생 운동을 주도한 선배들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경신학생 전원이 교문 밖으로 진출, 부정선거와 독재정치를 규탄하는 학생대열에 합세해 그 시위가 요원의 불길처럼 장안을 휩쓸었도다. 계엄령이 선포된 오후 1시부터 무차별 사격하는 경찰의 총탄에 영신 2학년생 송영근과 경신을 졸업한 홍익대학 재학생 나영주가 순국하고 경신 2학년생 권무웅이 복부와 눈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노라. 독재정권이 물러난 이후 송영근과 나영주의 시신은 4.19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권무웅은 "오랜 치료와 고통 끝에 1998년 타계해 경상북도 칠곡의 천주교회 묘역에 묻혔도다. 경신고등학교 제55회 동창회는 두 동창과 한 선배의 넋을 위로하고 구국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4.19 학생혁명 41주년을 맞이해 모교 교정에 추모비를 세우노라. 2001년 4월 19일 경신고등학교 제55회 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