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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 신익희 선생은 20세기 전반기의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도자 중의 한 분이시다. 해공 선생께서는 일찌기 우리 겨레가 인국에게 국권을 빼앗겼을 때, 해외에서 독립운동에 반생을 바치시고 광복 후에는 건국대업과 헌정확립에 여생을 바치시되,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주의의 대의를 지키셨다. 한편, 해공 선생께서는 새 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광복후 초의의 사학인 국민대학을 창건하셨다. 해공 선생께서는 학생들이 학교를 집으로 삼아 면학에 전념하는것이 구국의 길임을 강조하시고 학문의 응용과 실천을 중시하셨다. 이제 우리들은, 해공 선생께서 우리 겨레에 끼친 큰 은혜와 국민대학교의 기초를 세워 주신 학은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그리고 이 학원에서 자라나는 젊은 이들이 해공 선생의 높으신 민주이념과 건학정신을 본받을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본교의 동창회를 중심으로 모교의 재단, 교직원, 재학생, 그리고 모교와 인연이 깊은 인사들의 정성을 모아 여기에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을 건립한다.
서기 1983년 7월 18일 국민대학교 동창회 / 해공 신익희 선생 동상 건립 위원회 / 찬,제자 남덕우 / 조각 엄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