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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선대부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김공 영수지묘비명 병서 조선국 초대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충무공 이순신에 이어 제104대손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로 백성의 안위와 나라의 부강에 큰 공을 세운 김공 휘 영수 장군을 추모키 위해 이 묘비를 세운다. 김공의 초휘는 영적이고 자는 중약이며 안동인이다. 고려국 도원수 충렬공 방경의 수손이며 려말 충현 강은 수안군사 증 이조참판 휘 칠양공의 13대손이시다. 공의 13대조 강은공은 려말 충신 목은 포은 구용 등과 함께 성리학을 집대성하고 이를 백성에게 널리 교화하는 한편 고려말 이성계의 등극을 못마땅히 여기고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켜 강진으로 낙향 선영에 은거하시니 그가 곧 군사공파의 파조이시다. 비록 군사공 자신은 고려조 충신으로서 불사이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이성계의 벼슬 요청을 거절 강진에서 은거하였으나 아들들에게는 임금을 도와 국사에 봉사함이 그 시대 백성의 도리라고 가르친 선친의 유지에 따라 두 아들은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첫아들 전은 예문관 직제학 통훈대부 내자판사 보문각 직제학이 되었고 둘째아들 돈은 장흥부사 선현 전직제학 도승지 인순부윤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직제학공 전의 자손으로는 삼노우윤강하상양 등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벼슬길에 올라 왕과 백성을 위해 분골쇄신 국사에 진력하였다. 공의 증조부 지는 선조 지평공 정일 장령공 경부사공 인랑 등이 문과 급제 후 국사에 헌신적으로 봉직해 온 음덕에 질세라 근위장군 첨지 중추부사로서 나라를 위해 크게 공헌하였다. 공의 조부 청백리 탁정헌 두남은 문과 급제하여 사헌부 집의를 거쳐 안주목사로 재임 중 순직 후에 예조판서 겸 홍문관 대제학과 예문관 대제학에 증직됨과 동시에 청백리로 추대되었다. 부친 홍석은 음사로 의영고 직장을 역임하다가 가선대부 이조참판에 증직되니 부인 이씨도 또한 정부인이 되었다. 공은 1715년 경기도 파주에서 부 홍석의 아들로 태어나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온후한 품성을 지닌 용모단정한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