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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학성동 327-1 의병장 이은찬공추모비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13도 의병연합부대에서 활동하다 순국한 이은찬(1878∼1909)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비이다. 그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관동에서 의병을 일으켜 이인영을 총대장으로 하는 13도 의병연합부대의 중군장이 되어 서울로 진격하던 중 동대문 밖 30리 지점에서 일군의 습격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나 경기도의 양주,포천등지에서 일군을 격파하는 등 전과를 올렸으며, 은밀히 상경하여 군자금을 모집하려 하다가 용산역에서 일경에 체포되었다. 그는 재판정에서 조금도 굽힘이 없이 "내가 너희와 싸우기 40여회에 너희 병정 470여명을 참살하였으니, 빨리 나를 죽여라." 고 하였으며, 또 "나의 의거는 홀로 한국만 위한 것이 아니라 동양평화를 위함이니 오늘에 이르러 어찌 자신의 영욕을 생각하랴." 하고 시를 읊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선생은 1909년 6월 27일 사형 순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