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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1867년(정유)에 여기 월악산밑 억수동에서 진성 이의의 셋째아드님으로 태어났으니 자를 해수라 하고 산제는 호이다. 을미년 국모시해의 변 이후 일제의 침략의 마수가 삼천리 방방곡곡을 할퀴고 있을 무렵에 공은 이우는 국운을 몸으로 붙들어 세우려 하였으니 억수마을 골골이 담겨진 나라사랑의 넋을 어제일 처럼 일러온다. 공은 1897년 강원 충청의 의병장 의암 유인석의 독전장이 되고 을사이후 국운이 이미 기울자 책칼사 운강 이강년관 사생을 같이 하기로하고 그의 도충독장이 되어 영의 동남에 격서를 날리어 구국의 횃불을 높이 들었다.1906년 1월 조령싸움에서 탄환이 떨어지자 원주 배양산에 묻어둔 탄환을 옮기려하나 저긔 삼엄한 경계각 두려워 아무도 나서지 못하였으나 공이 단신으로 제천 송숫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