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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승 선생의 자는 대재 본관은 연안 호는 휘암이다. 사제 이조승 선생의 자는 기중 관의제는 그의 호이다. 때는 조선 말기 왜적의 침략흉계가 날로 더욱 심하고 이에 친일 역당이 왜노가 되어 마침내 고종 32년 을미 8월에 역도들이 왜구를 이끌고 범궐하여 군상을 모욕하고 국모을 시해하며 11월에는 단발령을 내리고 국권약탈을 강행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소수의 충신들은 참화를 입고 대신으로부터 방백수령에 이르기까지 왜노의 일색이 되니 국운의 위급이 조석에 달려있었다. 이때 임하의 유생과 초야의 전부들이 춘추대의와 위정척사의 의기를 들고 제천에서 이러나 의암 유인석 선생이 의병 대장을 이춘영 이하 안승우 서상렬 주용규 신지수 이필희 이범직 등 여러 선생 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