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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순 의사께 바치는 글 아, 윤희순! 뒤뜰에 단을 세워 정안수 떠놓고 춘천의병 전승 빌며 삼백일 기도 내 한몸 바쳐서 나라가 한다면 남녀 구별 쓸데없네 오로지 애국이요 만주땅 허허벌판 이름없는 망명생활 조선독립 일념으로 군사훈련 몸소 받고 노학당 학교 세워 애국혼 길러내니 높은 뜻 흘러흘러 이곳에 살아나네 무순감옥 모진 고문 아들마저 잃고 나니 칠십 육세 한평생을 나라 위해 쓰인 몸 쓸슬히 눈 감을 때 새 한 마리 울었을까 안사람 의병가를 목메게 부르노라 아, 윤희순! 그 혼불 영원토록 아, 윤희순! 조국을 지키노라 윤희순 기념사업회 김금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