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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순은 강원도 춘천(春川) 사람이다. 춘천군 동면 감정리(東面 甘井里)에 거주하면서 춘천읍내의 3·1독립운동을 계획하였다. 이 곳에서는 천도교 평강교구(平康敎區)에서 독립선언서 150매를 보낸 것이 1919년 3월 4일 일제에 발각되자 3월 초에는 별다른 활동은 없었고 3월 말경에 독립만세운동의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춘천에서 독립만세운동이 표면에 나타난 것으로는 3월 28일 천도교도의 만세시위가 있었다. 본래 춘천 천도교측의 계획은 천도교 봉훈(奉訓)인 그와 천도교 교구장(敎區長)인 이준용(李俊容)이 3월 중순에 전개하기로 하고 추진되었던 일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북면 만천리(北面 萬泉里)·가연리(佳淵里)·송암리(松岩里)를 돌아다니면서 주민을 계몽하다가 일경에 발각되어 붙잡혔다. 이로써 이곳의 만세운동계획 추진이 잠시 중단되어 3월 말경에야 비로소 전개되었던 것이다. 그는 이해 4월 2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형을 언도받아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