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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동은 의병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의암 유인석(毅菴 柳麟錫)의 장자로서, 강원도 춘천(春川) 출신이다. 항일의병운동을 시종 총지휘하던 부친 의암은 국내에서의 의병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해외기지 건설을 목적으로 1908년 고국을 등지고 러시아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의암은 최재형(崔在亨)·이범윤(李範允)·이상설(李相卨)·안중근(安重根) 등 제의사들과 해외무력항쟁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에 유해동은 1910년경 고향을 등지고 의암을 보좌하면서 1915년 부친이 임종할 때까지 독립운동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그 뒤 의병장으로 망명한 박장호(朴長浩)를 보좌하면서 해외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커다란 공적을 세웠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수여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