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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휘는 하석이요, 자는 여삼이요, 호는 산수이니 고흥인이다. 려조에 휘 청신도첨의정승 시 영밀 휘 탁 시중 시 충정 조선조에 휘 습사 조전서 시 양정은 원조요, 부제학 휘 숙은 선생의 10조이다. 휘 관 휘 영원은 고증조인데 모두 증조 봉대 동몽교관이요, 조 휘 석은 통덕랑이다. 을유 1849년 2월 28일 춘천 남면 가정에서 고 휘 중곤과 비 고령 신철모의 녀 사이에 3남으로 출생하니 백형은 우석이요, 중형은 인석으로 호는 의암이니 의군13도부총재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품성이 단정하고 온후하며 충효예의의 실행과 돈독한 형제 우애로 인근 유생의 칭송과 문중 어른의 총애를 받으며 성장하니 삼강오륜을 덕목으로 한 선생의 삶은 동방의 예의를 으뜸으로 삼는 한민족의 표상이다. 암울한 국운을 분통 함원하고 있을 때 1895년 10월 천인공노할 왜적이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하니 이에 통분한 선생은 효의 근원은 충임을 깨닫고 누란위기에 처한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거의를 결심하니 때는 마침 모친의 상중이라 여막에서 시묘중인 중형 의암께서 호좌의병장으로 추대되어 제천으로 출진하니 선생은 이듬해 1896년 1월 뜻을 같이 한 지사들과 제천 의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