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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힘쓰며 젊은 벗들에게 권면하여 磨礪丹衷老暮年(마려단충노모년) 위국 단심 갈고 닦았지만 이 몸은 늙어 風想白髮遠荒邊(풍상백발원황변) 황량한 변방세월 백발만 늘었구나 想聖華東同運返(상성화동동운반) 중화와 조선 땅에 같은 운을 얻자고 營爲民國一心懸(영위민국일심현) 백성과 나라 위해 이 마음 바쳤구나 憂存夙夜餘生地(우존숙야여생지) 여생 보낼 땅에서 조석으로 수심 짓고 事定初終萬死天(사정초종만사천) 만번을 죽더라도 맹세를 다졌구나 慇懃更向諸君勉(은근갱향제군면) 여러 군자 노력하소 신신당부 하노니 勤苦前頭有豁然(근고전두유활연) 고생 끝에 즐거운 날 반드시 있으리라. (「의암집(毅菴集)」 券 2,「자면면제소우(自勉勉諸少友)」1910.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