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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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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春川) 사람이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운동이 일어나자 동학교도로 동학농민군에 참여하여 공주일대 전투에 참전하였다가 부상을 당하였다. 1907년 대한제국 군대해산 이후 국권회복을 위한 의병운동은 전국적이며 거국적인 국민전쟁으로 확대되었다. 이 해 9월 강원도 춘천에서 지용기(池龍起) 의병이 거의하였다. 이 때 자신의 집에 대장소를 설치하게 하고, 전답을 팔아 군자금을 제공하는 등 지용기 의병을 적극 지원하였다. 1919년 천도교 춘천교구장으로 있으면서 3·1운동이 일어나자 윤도순(尹道淳) 등과 함께 만세시위운동을 비밀리 준비하였다. 그리하여 3월 28일 춘천읍내 시장에서 박순교(朴順交)·허기준(許基俊)·허현(許鉉) 등과 함께 수십명의 시위군중들을 이끌고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고창하면서 만세시위운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시위 현장에서 헌병경찰에게 피체되어 고초를 겪고 1919년 4월 2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공소하였으나 6월 11일 경성복심법원과 7월 17일 고등법원에서 각각 기각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2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