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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마을 선양탑 「박사마을」 서면! 춘천에서는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곳, 바로 눈앞에 춘천시가지가 펼쳐져 있지만 북한강이 가로막아 도도히 흐르고 뒤로는 고산 준령이 솟아 교통이 늘 불편하기만 했던 곳, 그래서 다른지역 사람들보다 더 부지런했고, 참을성과 진취성이 강했던 주민들, 자식들만은 보다 살기 좋은 곳,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기 위해 힘겨워도 더 많이 가르치고 또 배워야 했기에 어느곳보다도 교육열이 높았던 마을, 학자금 마련을 위해 어머니들은 산나물과 채소를 광주리에 이고 내다 파느라 하루해가 짧았고 아버지들은 원예작물 재배에 힘써 뒷바라지하기를 낙으로 삼으니 앞집 뒷집, 이 동네 저 마을에서 각 분야의 우수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으며 그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박사학위 취득자만도 50명을 넘어 전국에 「박사마을」로 널리 알려지니 면민들의 자긍심 또한 드높아 상징물 하나쯤 세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이에 이미 박사학위를 취득한 분들은 물론 앞으로 취득하는 이들도 모두 여기에 이름을 새겨 그 위업을 선양함으로써, 부모에게는 보람을 느끼도록 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자 전西人과 관계기관의 정성을 모아 이 「박사마을 선양탑」 을 높이 세운다. 1999년 10월 일 서면 박사마을선양조형물건립 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