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page


180page

의병활동의 선봉에서 항일운동을 펼치던 호암은 기미년 3월 28일 동지였던 수암 한용섭 선생 등과 함께 춘천읍 장날을 택해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헌병에 체포 서대문 형무소에서 6개월간 옥고를 치뤘다 출옥 후에도 일경의 감시를 피해 형강, 화천, 양구, 홍천, 평창, 인제 등을 돌며 젊은이들을 모아 야학을 통해 정신교육을 시키는 등 항일운동을 계속하였다. 말년에 향리에 돌아온 호암은 옥중에서 고문으로 얻은 병고에 시달리다 조국광복을 보지 못한채 1945년 음력 2월 20일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