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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탑 관리번호 16-1-6 / 소재지 : 춘천시 소양로3가 149-1 / 건립자 : 춘천고등학교 동창회 / 관리자 : 춘천고등학교 일제치하인 1936년 춘천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민족주의 비밀결사 단체인 「상록회」를 조직하여, 일제에 항거하면서 잃었던 조국을 다시 찾으려고 분연히 일어섰다. 상록회 사건은 1938년 12월 일제에 의해 소년학생 137명이 체포되어 10명이 2년 6월의 실형을 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였고, 그 중 백홍기(10회)는 20세의 젊은 나이로 옥사하였다. 그 후 1941년 2월 또 다시 24명의 학생이 검거·투옥되어 옥고를 치르던 중, 이광훈(15회)군이 인천형무소에서 고웅주(15회)군이 김천형무소에서 옥사하였다. 애국충정으로 산화한 상록회원들의 얼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켜, 춘고인들의 상록정신을 드높이고자 춘고동문회의 정성을 모아 1967년 4월 25일 제43회 개교 기념일을 기해 이 탑을 건립하였으며 매년 3월 1일 동문회 주관으로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탑명은 박정희 대통령이 썼으며, 탑의 전면에는 상록탑 건립 취지문을, 좌측에는 광복을 가리키는 상록회원들의 모습을 조각하였고, 탑의 3개의 지주는 둥근 구를 받쳐든 모양으로 그분들의 애국정신과 의지를 표현하고 그들의 넋의 결실이 온 누리에 광명을 뿌리는 태양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