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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여주땅 문장마을 뒷산마루 인적이 고요한 곳에 몸은 비록 30세에 금세를 떠났지만 이름은 영겁토록 남겨 역사에 끼치고 기백은 후세에 드리운 신념에 불타는 개척자요 근대우편제도의 선각자께서 고요히 누워계시니 이가 바로 초대 우정총변 금석 홍영식선생이시다. 자는 중육 호는 금석 관향은 남양이니 그 시조 고려 삼중대광태사 휘 은설의 34세손이요 한말 영의정 휘 홍순목의 제2자로서 1855년 1월 29일 서울에서 출생하시니 세대 명문의 후예이다. 1872년 18세로 칠석제에 급제하여 정자대교승지등을 연임하고 1881년 박정양등을 비롯한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일본국에 건너가 신식우편제도를 시찰하였고 귀국후 총리기무 위문부경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