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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생가. 조선 제26대 고종황제(1852~1919)의 비 명성황후(1851~1895)가 태어나서 8세까지 살던 집으로 1687년(숙종 13)에 인현황후의 아버지인 민유중의 묘를 관리하기 위한 묘막으로 건립되었다. 당시 건물로서 남아 있는 것은 안채뿐인데 1995년에 행랑채, 사랑채, 별당 등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리 크지 않은 재목을 사용한 아담한 규모로서 부재의 형태와 가옥의 구조 중에서 조선중기 살림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명성황후는 영주군수 등을 지낸 민치록의 딸로 16세에 왕비로 책봉되었고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인에 의해 시해될때까지 개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45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쳤다. 능은 본래 서울 청량리에 있었으나 1919년 고종황제가 승하하자 경기도 남양주 홍릉으로 이장하여 고종황제와 합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