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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시여 아득히 장하신지고 국가 비운의 막막한 사대에 지존의 배필께서 지혜와 용맹으로 구국의 선봉 되셨음이여 여기에 감히 황국의 곤전을 해하는 흉진이 어찌 번득였을꼬 황후시여 이 나라 유구한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통분이며 치욕이 바로 이 일이나이다 하오나 다시금 세계 안에 약진하는 조국 되었으며 황후의 단심을 이 겨레의 심장으로 품으오니 평안히 고향에 쉬시며 조국의 길이 가호해 주소서 오오 황후시여 2001년 3월 일 김남조 짓고 구자송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