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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김백선 묘 의병장 김백선(1849~1896)은 양평군 청운면 출신으로 본관은 경주, 본명은 도제이다. 기개와 용력이 비상하고 포수로서의 능력이 탁월해 1890년부터 지평지역(현 양평) 포군을 지휘하였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져 항일의 기운이 고조되자, 포수 400여명을 이끌고 이춘영, 안승우와 함께 1896년 1월 12일 구한말 최초의 을미의병 지평의병을 거의하였다. 단양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유인석 의병부대에 합류하여 선봉장으로 충주성 전투에서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러나 가흥전투 중 본진에 요청한 원군이 오지않아 점령에 실패하고 끝내 패퇴하게 되자, 원군을 보내지 않은 상부에 거센 항의를 하였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내부적 요인으로 뜻하지 않게 산화하셨다. 김백선을 잃은 유인석 의병부대는 그 후 수차례의 전투에서 별다른 전과를 거두지 못하였고, 당시 김백선의 시신을 집으로 운구하자 전장의 말이 충북 제천에서 양평까지 찾아와 3일동안 집을 돌아다니다 쓰러져 죽어 장군의 산소옆에 매장하였다고 전해진다. 동학농민군 토벌 공으로 절충장군 첮비를 받았으며 1968년 대통령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