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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본명은 만응(晩應) 자는 경덕(敬德) 호는 구초(九樵) 본관은 전주이다. 1857년 9월 7일 현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방곡리에서 부친 이도빈(李道彬)과 모친 백천조씨(白川趙氏)의 차남으로 태어난 선생은 조선조 선조의 제9왕자 경창군(珘)의 9대손으로 6대조 화평군(橃)이 경기도 광주에서 춘천으로 이주한 후 세거하였다. 본래 천성이 어질고 행실이 의연하며 기상이 품연한 선생은 당시 화서학파의 태두 이항로(호: 華西 李恒老)의 고제인 유중교(省齋 柳重敎)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백형인 이진응(直軒 李晉應)의 훈도를 받아 춘추대의에 입각한 존화양이론과 위정척사 사상을 실천하는데 진력하였다. 1894년 갑오개혁 1895년 을미사변(국모시해사건)과 단발령 공포로 항일의병이 전국적으로 봉기하자 춘천에서도 1896년 1월 중순 유생·농민·상인·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