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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君憂國' 네 글자는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라'는 문경공 화서 이항로 선생의 말씀이다. 임금은 백성의 어버이이며 나라는 백성들의 가정이다. 임금은 나라의 구심점이요 나라없는 국민은 매우 불행하다. 화서선생은 부유사승하고 장자 주사 송자의 도통을 계승한 유림종사요 조선조 선비의 표상이며 선각자이시다. 선생은 외세침략기에 벼슬을 외면하고 서종면 노문리 벽계마을 청화정사에서 수많은 제자들에게 도학과 의리를 강론하며 위정척사를 주창하고 애군여부 우국여가의 정신을 일깨워 도학 충효 절의등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니, 한국근대 민족독립운동의 근간을 이루었다. 여기 화서연원독립운동기념비에 새긴 문하 연원인 중암 김평묵, 성재 류중교, 운암 박문일, 하거 양헌수, 면암 최익현, 의암 류인석, 항와 류중악, 금계 이근원, 외당 류홍석, 화남 박장호, 여지 홍재학, 추강 백곽관, 백암 박은식, 백범 김구, 국동 조병준, 하사 안승우, 괴은 이준영, 추강 이강년, 보재 이상설, 그리고 민족의 영웅 안중근의사등 수많은 설열과 지사들은 화서선생의 위정척사 사상과 애군우국정신을 계승하여 실천한 한국 근대민족운동의 주역들이다 화서연원독립운동기념비문과 화서문화연원 백여인의 순국 순도 순절을 현창하는 백절비문을 보면, 조선말기 선비들이 절의는 화서연원에서 독점적으로 쏟아졌다. 양근(양평)은 나라의 원기가 되는 고장이요 의향이며 문향이라고라 한 말에 공감한다. 평창군 문평면 연산서재 화서선생 어록비에 '우리 화서선생의 도학과 의리는 태산같아서 누가 움직이려해도 움직일수 없고 누가 허물려고 해도 허물수없으며, 그 공덕은 실로 일월과 같아서 누가 가리려 해도 가릴 수 없거니와 조국과 민족이 은혜입은바 지극히 크니 천하만세의 귀감이 될것이다." 하였는데 이는 천년이 지난다해도 변할 수 없는 논단이다. 을미의병 봉기 120주년,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에 상촌장학회 이정숙이사장이 한국독립운동기념비 건립을 화서학회 이종익이사장과 공동추진하면서, 또한 청랑 서연순의 글씨로 '애군우국' 네 글자를 새겨 세우니, 강산이 다하도록 나라사랑의 교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