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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일제침략과 만행에 항거하여 을미년(1895)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할 적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봉기한 지평의병은 양동에서 시작되었는데, 위정척사파의 대표자 화서 이항로 선생 문하연원이 시종 중추를 이루었다. 그중에 지조와 의리, 덕행으로 이름 높던 화서문인 금계 이근원, 그 동문 호좌의병대장 의암 류인석, 순국선열 하사 안승우, 괴은 이춘영 네 선생의 충절과 의리의 긴요한 말씀을 돌에 새겨 후세의 교훈이 되게 하는 일은 애국사상과 민족정기를 일깨우는 매주 중요한 일이다. 본 화서문화원어록비를 세운 상촌작학회 이정숙회장은 양평 출신으로 상촌장학회 정관에 따라 어록비를 세우기로 하였다. 이에 지평향교, 춘천 고흥류씨부학공파종회, 양동 순흥안씨 동오공파종회와 서울 월간선진한국과 문화경제신문등 여러 단체와 사회 인사들이 상촌장학회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여 양평의병묘역에 어록비를 세웠으니, 참으로 장엄한 걸작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양동 양평의병묘역에 어록비를 세워주시고 헌정하여 주신 분 들에게 감사하며, 그 아름다운 뜻을 귀감으로 삼고 길이 전하고자 헌성한 단체와 헌성인 성명을 돌에 새겨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