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page


180page

장기덕은 평북 의주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평북 의주 읍내의 만세시위는 민족대표 33인 중 1명인 유여대 목사가 직접 지도하며 전개하였다. 이 시위는 서울과 동시에 3월 1일부터 4일간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그 후 3월 27일과 4월 1일 2차례에 걸쳐 다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3월 27일 읍내 장날이 되자, 천도교인들을 중심으로 장꾼이 합세한 3,000여 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시위행진을 하다가 일본군과 충돌하였다. 이때 시위 군중은 일본군에게 투석으로 맞서며 저항하다 지도자급 14명이 체포되었다. 4월 1일 오후 1시경 다시 500여 명이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일본군이 출동하여 해산시키려 하였으나, 시위 군중은 저항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일본 헌병,경찰,수비대가 시위 군중에게 실탄 사격을 가하자, 그 자리에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하였다. 백원익의 권유로 4월 1일 시위에 참여한 장기덕은 4월 10일 체포되어 9월 25일 고등법원에서 소위 소요,방화,살인미수로 징역 7년을 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