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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말년에 일제의 침략으로 국가의 운명이 위급할 때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구국일념에서 의병을 일으켜 적과 싸운 애국지사가 많거니와 덕유산을 중심으로 호남 영남 호서 지방에서 가장 빛나게 활약한 분은 문태서 대장이다. 1963년에 정부에서 그 공을 높이 평가하여 건국공로훈장 복장을 드렸거니와 또 지방유지 하충현씨가 장군의 업적을 영구히 전하기 위하여 나에게 비문을 청함으로 독립유공자의 공적조서를 주관하였던 나로서 사양할 수 없어 붓을 드는 바이다. 장군의 본명은 태진이요 태서는 그 자이다. 본은 남평이요 고려 명신 문익점의 후예로 1880년 3월 16일 안의현 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