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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께서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후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비교 정치학을 연구하시고 동국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으셨으며 저술과 한국정치학회 이사로서 비교정치학분야의 학문발전에 공헌하시 었다. 선생께서는 일찌기 학교의 설립과 발전에 힘쓰셨던 先親 梵山 金法麟 博士(선친 김법린 박사)의 뜻을 이어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에서 교무처장 · 도서관장 · 의료원장 대학원장·부총장·총장서리 등을 역임하시며 후학 양성과 대학발전에 헌신하시었다. 봉직하시는 동안 학부 및 대학원의 교무행정을 혁신하시고 경주캠퍼스의 건설과 의료원의 육성을 앞서 이끄시어 東大發展(동대발전)의 歴史(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으며 이러한 功勞(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하시었다. 선생의 떠나가심은 동국학원 전체와 후학들의 슬픔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밝은 빛을 발하던 사표를 잃었음임에 더 크게만 느껴지는 님의 빈자리속에서 追慕(추모)의 念(념)만이 깊어갈 따름이다. 불교의 인간관을 바탕으로 절제와 헌신 그리고 고결한 인격으로 전생애를 일관하셨던 고인의 높은 뜻을 기려 선생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동국학원의 가족 후학 및 친우 그리고 그의 아내와 후손들이 함께 삼가 이 碑(비)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