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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에 의하면 태종은 1467년 공양왕을 君으로 낮추었다가 다시 王으로 복위시키고 능에 제사를 지내게 하였으나 그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1437년에는 경기도 안성군 청룡사에 모시고 있던 공양왕어진을 고양현 묘옆의 암자로 옮긴 기록으로 보아 이 때 공양왕릉과 왕비능이 고양군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공양 왕비 노씨가 고양군 사람인 것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조선왕조는 고양군에 있는 능을 공양왕릉으로 정식 인정한 것이다. 처음부터 공양왕 시신을 삼척에서 옮겼든지 또는 일단 매장했던 시신을 옮겼던 것이 아닌가, 또는 한 곳은 허장이 아니겠는가 등등의 추측이 가능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