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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서 론 국가라는 공동체가 존재하는 한 국가를 지키기 위한 국가수호 정신은 국민들에게 계 승되 어야 한다.국가수호는 국방력에 의해서 가능하지만,국방력은 수적 및 기술적 우열뿐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애국심 의해 결정된다.따라서 국민들의 애국심과 국가수호 정 신을 함양시키는 것은 군사력 건설만큼이나 중요하다. 국민들의 국가수호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그러한 정신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공 감하 고 국가수호를 위한 희생을 후손들이 존경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문화는 과거 의 정신과 생활이 현재에 투영된 실체이다.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국가수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사건과 만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제공되어 야 한다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간접체험은 기록과 역사적 유물․유적,그리고 과거를 재현 하는 행사 등에 의해서 가능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 동안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국민들의 국가수호 정신을 함양시 키기 위해 현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두 기관이 국가수호시설 에 대한 관리를 위한 노력의 첫 번째 단계로 이루어진 것이 전국에 산재한 수호시설에 대한 조사활동이 있었다 . 1)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국가보훈처는 국가수호시설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을 관련단체에 지원해 줄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현충시설정보 서비스체계를 구축했다 .국방부도 자체 훈령을 제정하고 관련 정보 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충시설 중 국가수호 관련 시설로 분류된 시설들은 문 화재와 독립운동 관련 시설과 비교할 때 그 역사적 가치가 다소 적기 때문에 체계적인 조사 와 구체적인 분류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은 채 지정되고 있다.국가수호 관련 시설은 시기적 으로는 광복 이후의 시설들이며 내용적인 면에서 전투와 관련된 기념물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역사적인 것보다는 교훈적이고 애국적인 면이 크다.국가수호 관 련 시설은 전쟁과 전투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사,등록,관리를 하고 있지만 상호 간에 협조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 다른 용어와 분류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수호시설은 국가차원의 전 체 현황 파악과 종합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태이다 .또한 대부분의 국가수호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수호시설을 안보관광과 연계하여 활용하고 있지만 안보교육의 목 적보다는 상업적인 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 1) 전국 차원에서 국가수호시설을 조사하여 종합적으로 수록한 것으로는 국방군사연구소에서 작성한 『 전 적기념물편람집』(1994)과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한 『참전기념조형물도감』(1996)이 있다. 국방부에서는 각 군 부대별로 전적기념물을 조사하여 전적기념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관리하고 있다. 2) 본 논문을 위해 필자가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했을 때(2012. 5. 12.) 351고지 전적비를 보고 상 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 고성군에 있는 통일전망대는 국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 소이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 351고지 전적비는 전망대 건물 좌측과 관광상품 판매건물 우측 사이에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