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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추자도까지 차를 얻어타고 갔지만, 마땅히 묵을 곳이 없어서 추자항으로 돌아와서 하루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안개가 많이 끼었다. 목포로 돌아갈 것인지, 제주로 갈 것인지 고민하다가... 제주로 가면 오늘 돌아가는 비행기 좌석이 없어서 하루를 제주에서 묵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