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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고려 충숙왕3, 1316∼우왕14, 1388) 장군 제주도에 와 있는 몽고인 목자들이 고려말 대륙의 정세변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횡포를 부릴 때에 이를 토벌하기 위해 고려에서 파견되었는데, 이때 장군은 군사를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다가 사나운 바람을 만나 공민왕 23년(1374)8월24일부터 28일까지 추자도에서 후풍하였으며, 목자들을 토벌하고 돌아갈 때에도 같은 해 9월23일부터 10월10일까지 추자도에 머물러 있었다.그런데 이 때에 장군은 추자도 백성들에게 어망을 만들어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었으므로 그 은의를 생각하여 사당을 짓고 모시게 되었다고 하는가 하면, 추자도는 고려말 이래 위관의 침입을 자주받아 그 고통이 컸기 때문에, 고려말 왜구 토벌에 공로가 많았던 장군의 사당을 지어 모심으로써 왜구로부터의 환란을 면해보려는 국토수호신적 의미에서 세워졌으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