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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바람과 비와 눈보라와 파도와 국토의 남단을 지켜 온 대한의 파수 추자도, 1974년 5월 20일 그날 칠흑의 밤에 북괴의 무장간첩들이 향토를 유린했을 때의 우리의 파수들은 목숨을 태워 어둠을 밝히고 조국을 지키셨으니 故지방행정서기 원학상님, 故경사 서병철님, 故방위용사 변길만님, 故방위용사 조재선님 천년의 비바람과 눈보라와 파도가 지우지 못할 거룩한 이름들, 만년의 어둠 가운데서도 타오를 님들의 뜨거운 충혼을 여기에 새겨 기린다. 서기 1975년 5월 20일